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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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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30 22:08:14, 조회 : 2,59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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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14학번 김진욱입니다.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춘계리그를 뛰고 왔습니다. 후기 작성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 때의 기억은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세한대전 하루 전인 월요일에 경산에 올라가 러닝패스와 사인 연습 등 감을 익히는 위주의 트레이닝을 했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
도 묵묵히 참고 운동하는 형님들을 보면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시합이라 생각했습니다.
세한대전 당일, 공식적인 첫 경기라는 설렘을 안고 들어갔고,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6번 플랭커로 경기를 뛰었는데, 일학
년 새내기로서 춘계리그 선수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 트라이를 찍혀서 팀에 죄송
한 마음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세한대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서울대전에선 후보선수로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손에 땀을 쥐고 볼 정도로 흥미진진한 게임이었습니다. 거의 트라이 직전에 실수
가 있었지만 분위기 저하되지 않고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에 서울대 특기생의 독주로 트라이 두개 차이로 패배하여 아쉬웠
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원광대전에 남은 전력을 쏟아붓자는 코치님 말씀에 모두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였던 원광대전, 이날에도 플랭커 자리를 맡았습니다. 팀 모두가 온 힘을 다해 태클하고 달렸지만 몰 드라이브로 트라
이를 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후반에 교체되어 경기영상을 찍으면서 열심히 뛰는 동기들과 형님들을 봤는데 뒤
쳐진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부산대학교" 라는 해설을 들었을 땐 가
슴이 뭉클했습니다. 원광대전 역시 패배하면서 3패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지만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습
니다. 비록 제가 1학년이고 처음 뛰는 공식리그여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진 못했으나 럭비에 대한 흥미를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얻은 점입니다. 내년 춘계리그에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소감문을 마치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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