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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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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 20:13:29, 조회 : 1,84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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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대학교 12학번 백준영입니다.
전국 체전은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고, 그 상대가 단국대라는 것에 무척 긴장했었습니다.
춘계리그, 해양대전 모두 물통만 들고 다녔기에 이번에는 남들과 다른 각오로 경산을 갔습니다.
코치님께서는 이번 대회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준비하라고 항상 말하셨습니다.
시합 하루 전날 저는 "이번 경기에는 무조건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경산에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간다면 노콘은
절대 하지 않고, 태클 하나 제대로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형들은 "럭비를 시작한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4학년 마지막 대회입니다."라고 말 했을 때 저는 솔직히 별로 와 닿지 않았
습니다.
저는 이제 8학기 중 2학기를 하는 중이고, 아직 6학기나 남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회 당일이 되었을 때, 저는 후반을 10분 남겨놓고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이킥이 저한테 왔었는데, 저는 노콘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토록 노콘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음해도 불구
하고 노콘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렇지만 라크 상황을 시합 때 한번 해 본것, 공을 만져 본 것이 럭비에 더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이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제 자신 스스로 럭비 영상을 보고, 럭비 규칙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몇개월 빨리 배운 12학번 동기들도 시합이 끝난 지금 우리끼리 럭비를 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대학교 럭비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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